[부고] ESPN 창립자 빌 라스무센, 향년 93세 별세

ESPN을 창립해 세계 최초의 24시간 전 종목 스포츠 네트워크를 만든 빌 라스무센(Bill Rasmussen)이 93세로 별세했다.
ESPN은 19일 그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사인이 파킨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라고 밝혔다.

빌 라스무센 사진
빌 라스무센

스포츠 미디어의 출발점

라스무센은 1932년 10월 15일 시카고에서 태어나 일리노이주 콜럼버스 매너에서 자랐다.
디파우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뒤 미 공군에 복무했고, 러트거스 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그는 광고업에서 일을 시작한 뒤 1962년 미디어 분야로 옮겼다.
매사추세츠의 라디오국을 거쳐 WWLP-TV에서 스포츠 디렉터와 뉴스 디렉터를 지냈다.

ESPN의 탄생

1978년 뉴잉글랜드 휘얼러스에서 해고된 뒤, 아들 스콧과 위성TV 사업을 추진하던 중 스포츠만 24시간 편성하는 채널을 떠올렸다.
이 구상은 ESPN으로 이어졌다.

ESPN은 브리스틀에서 약 80명의 직원으로 출범했다.
1979년 9월 7일 140만 가구를 대상으로 첫 방송을 시작했고, 첫 프로그램은 리 리너드와 조지 그란데가 진행한 'SportsCenter'였다.

라스무센은 네트워크 출범 약 1년 뒤 일상 운영에서 물러났다.
이후에는 스포츠 권리 보유자와 미디어 회사의 자문을 맡았고, 자체 스타트업도 계속 이어갔다.

남은 발자취

ESPN 회장 지미 피타로는 라스무센을 비전가이자 혁신가라고 평가했다.
크리스 버먼도 그를 자신의 친구이자 “우리의 조지 워싱턴”이라고 회고했다.

라스무센은 말년에 미국 파킨슨병협회와 마이클 J. 폭스 재단을 통해 파킨슨병 환자 옹호 활동을 했다.
아내 로이스는 2011년에 세상을 떠났고, 두 사람은 56년을 함께했다.

유족으로는 세 자녀와 7명의 손주, 증손주가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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