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검사에서 ‘통과’했다고요? 진짜 눈 상태를 알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
어린이(children)의 학습과 삶의 질에 직접 연결되는 문제인 시력 검사(vision screening)의 적절성 여부가 최근 논쟁의 중심에 섰다.
학교에서 시행되는 간이 검사(screening)와 전문적인 안과 검진(eye exam)의 역할과 한계가 맞붙으면서, 부모와 교육기관, 보건 당국 모두 결단을 요구받고 있다.
학교 선별 검사와 전문 검진의 역할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학교 시력 검사(screening)는 오랜 기간 학생들의 시력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공공보건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들며 대규모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여러 연구와 전문가 권고는 학교 검사만으로는 양안 시기능(binocular vision), 조절력, 시지각 처리(visual processing) 등 학습에 영향을 주는 복합적 문제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와 학계는 정기적인 전문 안과 검진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장 자료와 확인 가능한 근거를 통해 본 현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국소아과학회(AAP),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 등의 권고와 연구 결과는 공개 자료로 확인 가능하다.
이들 기관은 연령별 권고사항과 함께 선별검사의 한계를 명시하고 있으며, 일부 연구는 학교 선별검사가 약시(amblyopia)나 굴절이상 일부를 놓치기도 한다고 보고한다.
국내외 각지의 실무 보고서는 검사 후 진료 연계율이 낮고, 보험·경제적 장벽으로 인해 전문 검진 접근이 제한된다는 현실을 반복해서 보여준다.
학교에서 선별되어도 실제로 안과 진료를 받지 못해 치료가 지연되는 사례는 다수 보고되어 있다.
전문 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입장
이 입장은 조기 발견이 장기적 시력 보존과 학습 성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근거로 삼는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고위험군과 영유아의 경우 연령별로 전문 검진을 권장하고, USPSTF는 3~5세의 소아에 대한 선별검사를 통해 약시 관련 위험요인을 찾아내는 것을 권장한다는 공식 권고가 있다.
여러 임상연구는 단순 시력표 검사만으로는 굴절이상 전체를 선별하기 어렵고, 특히 난시·원시·양안 시기능 장애 등은 표준 시력검사로 놓치기 쉽다고 결론지었다.
예컨대 어린 눈의 굴절 이상은 표준 시력표로는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이러한 문제는 학습 중독, 집중력 저하, 두통 등으로 나타나 학업 성취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전문 검진을 통해 안경 처방, 시기능 재활, 약시 치료 등 맞춤형 치료가 즉시 연계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해외 사례에서는 조기 전문 검진 및 치료가 장기적 시력 회복과 학업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추적연구 결과들이 보고되어 있다.
사회적 불평등 해소 측면에서도 정기적 전문 검진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저소득 가정, 보험 사각지대, 농촌·소외 지역 어린이들은 학교 선별검사에만 의존하면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므로, 공공의료와 연계한 전문 검진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학교 검사에 의존하는 현실을 문제 삼는 입장
이 입장은 학교 시력 검사(screening)의 범위와 정확성 부족, 그리고 검진 이후 진료 연계의 낮은 실효성을 중심으로 문제를 제기한다.
다수의 보건·교육 관련 보고서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시력표 기반 검사가 굴절 이상 중 일부와 시각 처리 문제를 놓치며, 민감도와 특이도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실무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학교 현장의 선별검사는 교내 인력과 장비의 제약을 받기 쉽고, 검사 시행 방식과 판독 기준이 일관되지 않아서 결과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선별검사에서 이상을 통보받은 가정이 실제로 안과 방문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아, 공공보건 차원에서 실제 치료로 연결되는 비효율이 반복된다.
경제적·시간적 부담도 현실적 장애물이다.
정기적인 전문 안과 검진(eye exam)은 비용과 이동, 부모의 시간 투자가 필요하고, 이는 특히 맞벌이 가정이나 저소득층 가정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설문 결과들이 존재한다.
반대 측은 따라서 제한된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할지에 대한 현실적 대안을 요구한다.
대표적인 제안으로는 선별검사의 표준화와 장비 개선, 검사 결과의 자동화된 전자 연계 시스템 구축, 저소득층 대상 이동형 안과 클리닉 운영 등이 있다.
논의를 한눈에 정리하면
학교에서 하는 시력 선별검사는 규모와 비용 면에서 현실적 이점이 있지만, 약시·양안시 기능장애 등 복합적 시각 문제를 놓칠 위험이 있다.
전문 안과 검진은 보다 정밀한 진단과 즉각적 치료 연계가 가능하지만 비용·접근성의 장벽이 존재한다.
정책적 보완으로는 선별검사 품질 향상, 검사결과의 치료 연계 강화, 취약계층 대상 전문 검진 지원이 필요하다.
결론과 실천 가능한 권장 행동
결론적으로 학교 선별검사는 공공보건의 중요한 첫 단계이나, 이를 전부로 오해하면 안 된다.
부모는 선별검사 결과에 관계없이 초기 의심 징후(책 읽기시 눈 비비기, 한쪽 눈 감기, 학습집중 저하 등)가 보이면 전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교육기관과 보건당국은 검사 표준화와 결과의 의료 연계를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비용 지원과 이동형 검진 서비스 확대를 논의해야 한다.
당신의 지역 학교는 어떤 방식으로 검사 결과를 가정과 연계하고 있으며, 그 연계율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점검해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