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브리짓 바르도, "신은 여자를..." 빛낸 배우, 향년 91세로 영면

[부고] 프랑스의 영원한 아이콘, 브리짓 바르도 별세…향년 91세

브리짓 바르도 사진
브리짓 바르도(Brigitte Bardot)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세계적인 문화 아이콘 브리짓 바르도가 2025년 12월 28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1934년 9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1950~1960년대 영화와 패션, 대중문화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남긴 인물이다.

바르도는 어린 시절부터 발레를 배우며 예술적 감각을 키웠고, 이러한 무용 훈련은 훗날 스크린 속에서 보여준 독특한 움직임과 존재감의 기반이 됐다. 1950년대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배우와 모델, 가수로 폭넓게 활동하며 프랑스를 넘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의 이름을 세계에 각인시킨 작품은 1956년 개봉한 영화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였다. 이 작품을 통해 바르도는 기존의 여성상에서 벗어난 대담하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선보이며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경멸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바르도의 영향력은 영화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의 스타일과 태도는 1950~1960년대 패션과 대중문화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여성성 표현과 성 규범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한 시대를 상징하는 문화적 아이콘으로 평가받아 왔다.

1973년 은퇴를 선언한 바르도는 연예계를 떠난 뒤 동물 보호 활동에 전념했다. 이후 재단 활동 등을 통해 동물 권익 증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며 또 다른 삶의 방향을 선택했다.

다만 1990년대 이후 일부 발언을 둘러싸고 사회적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영화사에 남긴 업적과 동물 보호 활동에 기여한 공로는 여전히 높게 평가되고 있다.

현재까지 유족과 장례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향후 공식 발표가 있을 경우 관련 소식이 전해질 예정이다.

영화와 패션, 그리고 동물 보호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강렬한 흔적을 남긴 브리짓 바르도. 그의 이름과 유산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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