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고] 로버트 벤튼,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감독 향년 92세로 영면
2025년 5월 14일, 로버트 벤튼(Robert Benton) 감독이 향년 92세로 미국 자택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뛰어난 영화 감독이자 각본가로 세계 영화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거장의 비보에 많은 이들이 깊은 애도를 전하고 있습니다.
고인의 생애
1932년 9월 29일, 미국 텍사스주 워스햄에서 태어난 로버트 벤튼은 어린 시절 난독증을 겪었지만 이야기와 영화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갔습니다.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후 뉴욕으로 이주해 광고업계에서 창의력을 갈고닦으며 본격적인 영화 경력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967년, 아서 펜 감독의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Bonnie and Clyde)의 각본 작업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그는 이후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Kramer vs. Kramer)와 같은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감독으로 자리 매김했습니다.
고인의 업적
로버트 벤튼은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1979)를 통해 현대 가족 문제를 섬세히 조명하며, 아카데미 감독상과 각색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 작품은 이혼과 양육권 문제를 다루며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1984년 영화 《마음의 고향》(Places in the Heart)의 각본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았으며, 인간 내면의 감정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그의 연출 방식은 가족 드라마 장르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고인의 인간적인 면모
로버트 벤튼은 따뜻하고 섬세한 성품으로 동료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항상 사람 간의 관계와 감정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으며, 이를 그의 작품에도 진솔하게 녹여냈습니다.
영화 제작에 참여했던 배우와 스태프들은 그의 인간미와 전문성에 대해 찬사를 보냈으며, 그는 후배 감독들과 작가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인물이었습니다.
유족 및 남겨진 이들을 위한 메시지
로버트 벤튼은 배우자 샐리 렌디그와 가족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족들은 그의 작품과 유산이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라며 장례 절차는 조용히 치를 예정입니다.
로버트 벤튼이 남긴 작품들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며, 그의 이름은 영화 역사 속에서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그의 삶과 업적은 후대에도 귀감이 될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